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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조조영화 관람 후기

by 햄소요니 2020. 11. 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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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진그룹영어토익반

SAMJIN COMPANY ENGLISH CLASS 

코로나로 인해 오랫동안 가지 못했는데 거의 3년만에 조조영화로 보고왔다.

90년대 실제 있었던 낙동강 페놀 오염사건을 베이스로 한 영화라 무겁진 않을지 살짝 걱정했는데,

주조연 캐릭터의 탄탄한 연기와 내용이 너무 무겁지도 가볍지도 않게 적절히 잘 버무려졌다.

그 시절 유행하던 헤어스타일과 의상, 90년대 감성이 물씬 느껴져 레트로감성을 찾아보는 재미도 한몫했다. 

나는 늘 주인공보다는 조연들을 좋아하는 특이한(?) 취향이 있는데 아마도 조연들이 진짜 연기파가 많아서 라고 생각한다. 이 영화역시 깨알같은 조연들의 소중한 연기력이 또 하나의 감상 포인트가 아닐까 싶다.화가 끝나고나서도 그들의 연기가 머릿속에 남아 있었으니까.

특히 송소라역의 이주영 배우님 : ) 인상깊었다.

 

 

 

고아성, 이솜, 박혜수 주연에 이종필 감독이 만든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은 10월21일에 개봉하고 개봉19일차 현재(11/8일기준) 박스오피스2위를 기록하며 누적관객수 100만명은 이미 넘어 125만명을 지나고 있다.

관람객 평점은 9.10이상으로 나이별 만족도를 보아도 대체로 높은편이다. 계란으로 바위치는 진부하고 뻔한 스토리일 수도 있었겠지만, 볼거리도 많아서 눈이 즐거웠고, 나름 반전에 반전도 재미있어서 절대 뻔하거나 진부하지 않았다. 

 


영화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메인예고편

 

 


 

감독 및 배우들 이야기

Director and Actors

이 영화를 좋아라 했던 또 다른 이유는 평소 연기 잘한다고 생각했던 배우들이 다 모여있어서였다.

특히 감독을 맡은 이종필감독님은 감독뿐 아니라 배우로도 활동해오셨던 분이란걸 알게되어, 그가 출연했던 작품을 찾아보는 또 다른 재미도 있었다. 우리가 너무도 잘 아는 '아저씨'에서 형사역할로 나오셨던 것. 그 밖에 95년이후로 총 29편의 작품에서 감독 및 배우로 연기해, 오랜 시간을 영화와 함께 해온 꽤나 기본기 튼튼한 감독임을 새로 알게 되어 앞으로가 더 기대된다.

 

 

 

배우 고아성 Go Ah-sung

"마이 드림 이즈 커리어 우먼"

 

실무 능력은 누구보다도 능력자지만 현실은 커피타기 달인인 생산관리3팀 이자영 역은 고아성님이 맡았다.

입사 8년 차지만 고졸이라는 이유로 승진에 어려움을 겪는 이자영은 토익 600점만 넘기면 대리가 되어 진짜 일을 할 수있다는 희망에 토익반에 들어간다. 

 

 

 

배우 이솜 E som

 

"나를 보지말고 너를 봐"

 

추리소설 매니아로 사원들의 사기를 꺾는 걸 누구보다 잘한다.

뼈때리는 멘트의 달인 마케팅부 정유나 역할의 이솜 님이다.

마지막에 나온 그녀의 대사는 마치 나에게 하는 말인 것처럼 마음에 꽂혔다.

 

 

 

배우 박혜수 Park Hye-su

<스윙키즈>와<청춘시대>에서 인상깊은 연기를 보여줬던 박해수님은 수학 올림피아드 우승출신이지만 실제 업무는 가짜 영수증만 매꾸고 있는 메꾸기 달인인 회계팀 심보람 역할을 맡았다.

 

 

 

배우 김종수 Kim Jong-su

"사람들이 요만큼이다 정해놓은 세상이 전부라고 생각하지는 마. 본인이 재밌는 거 하며 살아. 오케이?"

 

진짜 이런 상사있으면 힘든 회사생활도 거뜬히 이겨낼 수 있을 것 같다.

보람의 아까운 재능을 알아본 봉부장은 딸에게 하듯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 

 

 

배우 이주영 Lee Ju-young

이 영화를 본 후에 기억에 남았던 사람 중 하나였던 게 바로 이주영 배우다.

위 사진에 보이는 시니컬한 표정으로 처음부터 끝까지 연기하는데도 기억에 남았던 건, 무관심한 듯 했지만 주인공 3인방에게 묵직한 한방의 도움을 주는 조력자 역할이서 였던 것 같다. 미워도 미워할 수 없는, 계속 눈길이 가는 매력적인 캐릭터를 연기했다. 

 

배우 조현철 Jo Hyun-chul

 

"선배니임~"

 

순진무구한 눈빛과 말투로 자신보다 직급은 낮지만 연차는 높은 자영(고아성 역)에게 꼬박꼬박 선배님이라고 부른다.

극중 일시적인 반전(?)을 보여주지만 자영의 조력자 역할을 하는 손이 참 많이 가는 대리님이다. 

이 분도 이름만 대면 알만한 큼직큼지막한 영화들에서 신스틸러로 활약해 호평받는 충무로기대주이다.

 

 

배우 이성욱 Lee Sung-wook

"족보 꼬이게 뭐 하냐."

 

생산관리팀의 실질적인 일꾼 홍수철 역의 이성욱 님이다. 다시 보고 싶은 조연으로도 잘 알려져있으며,

분량이 많지 않아도 능글맞게 연기를 잘해서 어디선가 봤던 것 같은데 라는 생각이 든다.

깐깐하고 무섭지만 이야기의 반전 흐름에 큰 역할을 맡게된 홍수철 과장역할을 맡았다.

 

 

배우 배혜선 Bae Hye-sun

 

브로드웨이42번가에서 뮤지컬 배우로도 활동하셨던 믿고 보는 연기력이다.

 

"어제의 너보다 오늘 더 성장했어~"

 

라는 멘트에 괜히 위로가 되어서 영화가 끝나고도 귀에 맴돈다.

좋은 아이디어라면 직급에 상관없이 수용하는 오픈마인드의 부장님 역할의 배혜선 님이다.

 

 

배우 타일러라쉬 Tyler Rasch

도대체 타일러는 못하는게 뭘까 궁금하다.

연기마저 어색함 1도없이 영화 몰입에 큰 기여하신 타일러라쉬가 토익반 강사로 출연한다. 

 

 

배우 데이비드맥기니스 David McInnis

<미스터 선샤인>에서 조선에 주둔하는 미군 '카일'을 연기했던 맥기니스는 이번에 "스윗하고 젠틀한" 삼진그룹 신임사장 빌리 박 역할을 맡았다. 직원들에게는 한없이 따뜻하지만 그 속내에 야망을 감추고 있는 역할이다.

선과 악을 오가는 다양한 매력과 탄탄한 연기력이 돋보이는 배우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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